한마음교회

Church

수요예배

내가 너로 이방의 빛을 삼아

사 49:1-23

2015-03-252136

20150325 찬송가 502장(통 259)

너를 이방의 빛으로 삼아

이사야 49 : 1-23

요 절 49:6 “그가 이르시되 네가 나의 종이 되어 야곱의 지파들을 일으키며 이스라엘 중에 보전된 자를 돌아오게 할 것은 매우 쉬운 일이나 내가 또 너를 이방의 빛으로 삼아 나의 구원을 베풀어서 땅 끝까지 이르게 하리라”(6)

이사야는 전체 66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39장은 주전 8세기 예루살렘의 상황을 배경으로 주어진 말씀입니다. 이 부분은 강한 심판의 메시지가 중심을 이루고 있습니다. 40-55장은 바벨론 포로 말기 상황을 염두에 두고 주어진 예언의 말씀입니다. 이 부분은 두 부분으로 나누어지는데 40-48장은 위로의 메시지를 시작으로 유일신 신앙을 강조하고 우상숭배를 배격하는 메시지입니다. 49-55장은 포로기 말기에 유다의 구원을 선포하고, 종의 노래들과 구체적인 구원의 과정을 예언하였습니다. 여호와의 종의 모습을 형상화하여 회복될 이스라엘을 바라보았습니다. 좌절과 절망 속에서 암울한 삶을 살아가는 백성에게 희망을 선포하고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고자 하나님의 구체적인 구원 활동을 예언하고 있습니다. 49장 1-7절은 여호와의 종의 신분에 대한 내용입니다. 8-13절은 종의 사역에 관한 것입니다. 14-26절은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들의 행복에 대해서 노래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절망 가운데 있는 자기 백성에게 여호와의 종을 통한 구원을 약속하시고, 그를 통해온 세상을 구원코자 하시는 소망을 심어주셨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하여 위로와 소망의 하나님을 만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I. 너를 이방의 빛으로 삼아(1-6)

1절을 보십시오. “섬들아 내게 들으라. 먼 곳 백성들아 귀를 기울이라 여호와께서 태에서부터 나를 부르셨고 내 어머니의 복중에서부터 내 이름을 기억하셨으며”여기서 섬과 먼 곳 백성들은 세계 모든 나라, 모든 백성을 말합니다. 그들을 향하여 여호와의 종의 말에 귀를 기울이라고 외치고 있습니다. 그는 자기를 어떤 분으로 소개합니까? 여호와께서 태에서부터 나를 부르셨고 내 어머니 복중에서 내 이름을 기억하셨다고 했습니다. 일인칭은 예수 여호와의 종,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태에서 그 이름을 예수라고 칭하셨습니다(마 1:21). 이는 자기 백성을 저희 죄에서 구원할 자라는 뜻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어머니 복중에서 예수의 이름을 부르시고 그 이름을 기억하셨습니다. 섬들과 먼 곳 백성들까지도 구원하시는 구원자로 부르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부르신 자를 어떻게 준비시키십니까? 2절을 보십시오. 주님께서는 내 입을 날카로운 칼같이 만드셨다고 했습니다. 또 나를 그의 손 그늘에 숨기시며 갈고 닦은 화살로 만들어 화살 통에 감추셨다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를 날카로운 말씀의 종으로 만드셨습니다. 말씀의 능력과 설득력이 탁월함을 날카로운 칼에 비유하셨습니다(전 12:11; 히 4:12). 요한계시록에 보면 주님의 입에서 좌우에 날선 칼이 나왔습니다(계 1:16; 19:15). 하나님께서 그를 그의 손 그늘에 숨기시며 갈고 닦은 화살처럼 언제든지 하나님이 쏘실 준비를 하셨습니다. 원수의 심장에 꽂힐 번쩍번쩍 하는 화살처럼 갈고 닦으셨습니다. 그리고 주님께 뭐라고 하셨습니까? “너는 나의 종이요 내 영광을 네 속에 나타낼 이스라엘이라”주님은 하나님의 종이요, 하나님의 영광을 주님 속에 나타낼 이스라엘이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께 이스라엘이라는 칭호를 주신 것은 야곱의 이름이 이스라엘 민족의 호칭이 된 것처럼 예수님에게 이스라엘이라고 하신 것은 사탄과의 싸움에서 이기고 새로운 영적 이스라엘을 창조하실 것을 염두에 두고 붙여진 이름입니다. 교회의 머리가 되신 그리스도에게 이스라엘이라 하시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의 생애와 인격과 사역을 통하여 아버지의 영광을 나타내셨습니다. 새 이스라엘의 창시자가 되셨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예수님은 하나님의 종이요, 하나님의 영광을 자기 속에 나타내시는 새 이스라엘, 즉 교회의 머리가 되십니다.

그러나 메시아 사역은 그냥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4절을 보십시오. “그러나 나는 말하기를 내가 헛되이 수고하였으며 무익하게 공연히 내 힘을 다하였다 하였도다.”메시아가 와서 온 마음과 성품을 다하여 섬겼지만 눈에 보이는 열매가 별로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스스로 말하기를 내가 헛되이 수고 했다고, 무익하게 공연히 내 힘만 자책 뺐다고 합니다. 이는 메시아가 와서 당할 고난을 당할 것을 예언하는 말씀입니다. 메시야가 와서 복음을 전하면 다 듣고 순종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자기 백성이 듣기는 들어도 깨닫지 못하고, 보기는 보아도 알지 못합니다. 이런 완악한 사람들로 인해 헛수고만 한 것이 아닌가, 무익하게 공연히 내 힘을 다한 것이 아닌가 하는 회의도 들었습니다(막 4:12). 그러나 그리스도는 어떤 믿음을 가지고 있습니까? “참으로 나에 대한 판단이 여호와께 있고 나의 보응이 나의 하나님께 있느니라”하나님께 모든 판단을 맡기고,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갚아 주시리라는 믿음을 가졌습니다. 주님께서는 그 판단과 보응이 하나님께 있음을 확신하셨습니다. “저는 그 앞에 있는 즐거움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사 부끄러움을 개의치 아니하시더니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셨느니라”(히 12:2) 최후 승리를 주실 하나님을 믿고 마음에 파고드는 모든 불신과 두려움을 물리치시고 승리하셨습니다. 메시야의 수고와 고통이 결국 아름다운 열매를 맺게 될 것을 확신하였습니다. 그래서 부끄러움을 개의치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런 메시야 사역을 통해서 이스라엘의 보전된 자를 돌아오게 하십니다. 5절을 보십시오. “이제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나니 그는 태에서부터 나를 그의 종으로 지으신 이시요 야곱을 그에게로 돌아오게 하시는 이시니 이스라엘이 그에게로 모이는도다 ”여호와는 그리스도를 태에서 지으신 분입니다. 야곱을 그에게로 돌아오게 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래서 이스라엘이 그에게 모이는 것입니다. 그래서 자신을 어떤 자로 인정하십니까? “그러므로 내가 여호와 보시기에 영화롭게 되었으며 나의 하나님은 나의 힘이 되셨도다”개역성경에는 내가 여호와 보시기에 존귀한 자라. 나의 하나님이 내 임이 되셨다고 노래했습니다. 야곱을 그에게로 돌아오게 하시는 구원역사에 쓰임 받게 된 그 자체가 너무나 귀하였습니다. 그래서 “나는 여호와 보시기에 존귀한 자라”, “여호와 보시기에 영화롭데 되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나의 하나님이 나의 힘이 되셨도다고 했습니다. 그러한 구원의 역사를 이룰 수 있었던 원동력이 하나님께 있었다는 고백입니다. 예수님은 아들이시라도 고난을 통해서 순종을 배우시고 자기를 순종하는 모든 자들의 영원한 구원의 근원이 되셨습니다. 하나님이 택하신 자들을 주님께 돌아오게 하는 이 역사에 쓰임 받는 것이야말로 여호와 보시기에 영화롭게 되는 것입니다. 다니엘도 그런 귀한 일을 하는 자들은 하늘의 별과 같이 빛난다고 했습니다. “많은 사람을 옳은 데로 돌아오게 한 자는 별과 같이 영원토록 빛나리라”(단 12:3)

뿐만 아닙니다. 6절을 보십시오. “그가 이르시되 네가 나의 종이 되어 야곱의 지파들을 일으키며 이스라엘 중에 보전된 자를 돌아오게 할 것은 매우 쉬운 일이라 내가 또 너를 이방의 빛으로 삼아 나의 구원을 베풀어서 땅 끝까지 이르게 하리라”이방의 빛이 되어 하나님의 구원을 땅 끝까지 베풀게 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메시아를 통해서 야곱의 지파들을 일으킵니다. 이스라엘 중에 보전된 자를 돌아오게 하십니다. 그런데 이것은 매우 경한 일입니다. 더 중한 일을 하시는데 그것은 이방의 빛으로 삼아 땅 끝까지 하나님의 구원을 베푸시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도 자신을 세상의 빛이라고 선포하셨습니다. “나는 세상의 빛이니 나를 따르는 자는 어둠에 다니지 아니하고 생명의 빛을 얻으리라”(요 8:12) 예수님은 흑암의 권세 아래 있는 인생들에게 구원의 빛을 비추어주셨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따르는 자는 어둠에 다니지 않습니다. 예수님은 유대인들의 빛일 뿐 아니라 모든 이방의 빛으로 오셨습니다. 사실 이스라엘의 거듭된 반역으로 한 민족으로서의 구원은 막을 내렸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빛으로 영접한 소수의 남은 자들을 통해서 구원의 복음이 땅 끝까지 전파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를 통해서 새 이스라엘의 열두 지파를 일으키셨습니다.

그러나 그 과정이 쉽지는 않습니다. 7절을 보십시오. 이스라엘의 구속자 이스라엘의 거룩한 이이신 여호오께서 사람에게 멸시를 당하는 자, 백성에게 미움을 받는 자, 관원들에게 종이 된 자에게 말씀하십니다. 메시아가 오시면 사람들에게 멸시를 당합니다. 백성에게 미움을 받습니다. 관원들에게 종이 됩니다. 그러나 결국 여호와의 종은 어떻게 됩니까? “왕들이 보고 일어서며 고관들이 경배하리니 이는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이 신실하신 여호와 그가 너를 택하였음이니라”일시적으로 멸시받고 미움 받지만 결국 열왕들이 그를 보고 일어섭니다. 고관들이 그에게 경배를 드립니다.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이, 신실하신 여호와가 그를 택하셨기 때문입니다. 신실하신 하나님께서 반드시 그리스도를 통해서 구속역사를 완성하시고 만왕의 왕으로 세우실 것을 말해 줍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일을 위하여 열두 사도를 훈련하셨습니다. 3년 반동안 날카로운 말씀의 종으로 훈련하시고 전통에 감추셨다가 세상으로 파송하셨습니다. “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막 16:15) 예수님께서는 열두 사도들을 이방의 빛으로 파송하셨습니다. 특히 사도 바울은 이 이사야서 말씀을 요절로 깊이 영접했습니다. 바울이 일차 전도여행 때 비시디아 안디옥에서 말씀을 전했을 때 유대인들이 시기가 가득하여 반박하고 비방하였습니다. 그때 바울은 기도하면서 이사야서 이 말씀을 깊이 영접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말했습니다. “주께서 이같이 우리에게 명하시되 내가 너를 이방의 빛으로 삼아 너로 땅 끝까지 구원하게 하리라 하셨느니라 하니 이방인들이 듣고 기뻐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찬송하며 영생을 주시리로 작정된 자는 다 믿더라”(행 13:47,48) 이때부터 바울은 이방의 빛이신 예수님을 증언함으로 이방인의 사도가 되었습니다.

우리 선교사님들이 훌륭해서 이방의 빛으로 사역을 감당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분을 구원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그분들의 빛이 되시기 때문에 이방인의 사도로서 사명을 감당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저와 여러분들에게 세상의 빛으로 오신 예수님을 만나게 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어둠에 다니지 않고 생명의 빛을 얻게 하셨습니다. 우리는 부족하고 연약하지만 우리 안에 계시는 예수님이 세상의 빛이시기 때문에 우리는 이방의 빛으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 이방의 빛으로 사는 삶이 쉬운 일은 아닙니다. 본문 말씀처럼 헛수고 했다, 공연히 힘만 뺐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주안에서 수고한 우리의 수고가 결코 헛되지 않은 줄 믿습니다. 그래서 고린도교회 성도들에게 말했습니다.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실하며 흔들리지 말고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 앎이라”(고전 15:58) 하나님께서는 저와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을 보배롭고 영화로운 존재로 여기십니다. 우리의 힘이 되어 주십니다. 나는 여호와 보시기에 존귀한 자라는 확신을 가질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때로는 우리가 하나님의 연단을 받을 때는 정말 힘들고 고통스럽습니다. 이제 내 인생은 완전히 망했다는 절망 속에서 탄식할 때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런 과정을 통해서 우리를 날카로운 주의 종들로 연단하십니다. 전통에 감추시고 주님께서 필요할 때 귀히 쓰십니다. 이스라엘의 보전된 자를 돌아오게 하는 일은 경한 일이고 이방의 빛을 삼아 주님의 구원을 땅 끝까지 이르게 하실 줄로 믿습니다.

II. 너를 백성의 언약으로 삼으며(8-13)

이스라엘은 바벨론 포로 생활을 하면서 많은 고난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고난이 언제까지나 계속 되는 것은 아닙니다. 곧 은혜의 때가 도래하게 됩니다. 그 날은 이스라엘의 구원의 날입니다. 8절을 보십시오. “여호와께서 이같이 이르시되 은혜의 때에 내가 네게 응답하였고 구원의 날에 내가 너를 도왔도다 내가 장차 너를 보호하여 너를 백성의 언약으로 삼으며 나라를 일으켜 그들에게 그 황무하였던 땅을 기업으로 상속하게 하리라”여기에서 하나님은 완료형을 사용하셨습니다. 이는 메시야의 대속 사역을 하나님이 받으시고 은혜를 베푸실 것을 확실히 하는 의미에서 완료형을 사용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예수님께서 사역을 시작하실 때에 응답하셨습니다. 성령과 능력으로 기름부어주셨습니다. 은혜의 때에 응답하시고 구원의 날에 도와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주님을 특별히 보호하시고 예수님을 백성의 언약으로 삼으셨습니다. 언약으로 삼으셨다는 말은 예수님께서 피로 세우신 새 언약을 세우심으로 새 이스라엘을 창설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죄인들을 대신하여 십자가에 죽으셨습니다. 이를 통하여 죄인들이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는 근거를 마련하셨습니다. 그리고 주님의 나라를 세우셨습니다. 그래서 황무하였던 땅을 기업으로 상속하게 하셨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이렇게 백성의 언약이 되신 이유가 무엇입니까? 영적 어리석음에 사로잡혀 있던 자들을 해방하시기 위함이었습니다(42:7). 9,10절을 보십시오. 주님께서 잡혀 있는 자에게 말씀하십니다 “나오라”흑암에 앉는 자에게 “나타나라”고 하십니다. 그리하면 그들이 길에서 먹겠고, 모든 헐벗은 산에도 그들의 풀밭이 있을 것입니다. 광야에서 떠돌던 자들이 푸른 초장으로 나오게 됩니다. 10절을 보십시오. “그들이 주리거나 목마르지 아니할 것이며 더위와 볕이 그들을 상하지 아니하리니 이는 그들을 긍휼히 여기는 이가 그들을 이끌되 샘물 근원으로 인도할 것임이라”메마른 광야를 다니던 양들이 참 목자를 만나면 목마르거나 굶주리지 않게 됩니다. 더위와 볕이 그들을 상하지 않습니다. 사막을 여행하던 대상이 오아시스를 만나는 것처럼 쉼과 위로를 얻습니다. 목자 되신 예수님을 통해 보호를 받고 쉼을 얻고, 기쁨을 누립니다. 주님의 보호아래 있는 사람은 “해나 아무 뜨거운 기운에 상하지 아니할지니”(계 7:16).

11,12절을 보십시오. “내가 나의 모든 산을 길로 삼고 나의 대로를 돋우리니 어떤 사람은 먼 곳에서, 어떤 사람은 북쪽과 서쪽에서, 어떤 사람은 시님 땅에서 오리라”주님께서는 모든 산을 길로 삼으십니다. 모든 장애물을 제거하고 주님의 대로를 돋우십니다. 어떤 사람은 먼 곳에서 어떤 사람은 북쪽과 서쪽에서 어떤 사람은 시님 땅에 옵니다. 이방에 흩어졌던 이스라엘 백성이 돌아오고, 이방인들이 메시야의 복음을 듣고 여기저기, 사방팔방에서 몰려옵니다.

그래서 이사야는 모든 피조물이 하나님을 찬송하라고 외쳤습니다. 13절을 보십시오. “하늘이여 노래하라 땅이여 기뻐하라 산들이여 즐거이 노래하라 여호와께서 그의 백성을 위로하셨은즉 그의 고난 당한 자를 긍휼히 여기실 것임이라”하늘이여, 노래하라, 땅이여, 기뻐하라. 산들이여, 즐거이 노래하라. 무엇을 노래하라고 했습니까? 여호와께서 그의 백성을 위하하셨다는 것입니다. 여호와께서는 고난당한 자를 긍휼히 여기십니다. 진정한 이스라엘의 위로는 무엇일까요? 단순한 위로의 말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징계를 받아 나라를 잃고 포로가 되어 60년이 지나도록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백성에게 진정한 위로란 무엇이겠습니까? 그가 고난 당한 자를 긍휼히 여기신다는 소식입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을 긍휼히 여기시고 “이제 네 고역의 때가 끝났다”고 선포하시는 소식입니다. 하나님께서 죄로 인해 짊어진 멍에를 풀어주실 때 우리는 진정한 위로를 받습니다. 하나님께서 나의 죄악에 대해서 이제 징계의 손을 거두시고, 긍휼을 베푸신다는 사실을 깨달을 때 이보다 더 큰 위로는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시고, 택한 백성의 언약이 되게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의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그 피로 새 언약을 세우셨습니다. 누구든지 이 새 언약의 복음을 믿으면 죄 사람을 받고 구원을 받습니다. 새 언약의 백성이 됩니다. 하나님의 크신 긍휼을 덧입게 됩니다. 우리가 예수를 믿음으로 아들의 나라로 옮겨졌습니다. 모든 죄의 멍에를 벗었습니다. 눌린 데서 자유케 되었습니다. 율법의 얾매임에서 벗어나 영으로 하나님을 섬기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우리는 선한 목자이신 예수님을 목자로 모시게 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항상 생수를 공급받습니다. 주리거나 목마르지 않습니다. 더위와 볕이 우리를 상하게 하지 못합니다. 우리를 긍휼히 여기시는 주님께서 우리를 이끌어 샘물 근원으로 인도해 주시기 때문입니다. 우리 하나님은 위로의 하나님이십니다. 우리가 이 위로의 하나님을 깊이 만나면 마음에 쉼을 얻습니다. 삶의 무거운 짐을 짊어지고 쉼이 없는 분들은 오늘 기도하시면서 위로의 하나님, 긍휼히 여기시는 하나님을 만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III. 그들은 혹시 잊을지라도(14-23)

14절을 보십시오. “오직 시온이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나를 버리시며 주께서 나를 잊으셨다 하였거니와” 시온은 예루살렘을 가리킵니다. 예루살렘은 어떤 생각을 합니까? 바벨론으로 포로로 잡혀간 이스라엘을 생각하면서 하나님은 시온을 버리셨고 잊으셨다고 생각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영원히 이스라엘을 버리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어떻게 대답하셨습니까? 15절을 보십시오. “여인이 어찌 그 젖 먹는 자식을 잊겠으며 자기 태에서 난 아들을 긍휼히 여기지 않겠느냐 그들은 혹시 잊을지라도 나는 너를 잊지 아니할 것이라”택한 백성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은 자식에 대한 부모의 사랑보다 훨씬 강합니다. 여인이 어찌 그 젖 먹는 자식을 잊을 수 있으며, 자기 태에서 난 아들을 긍휼히 여기지 않겠습니까? 모성애는 하나님이 어머니들에게 주신 가장 귀한 선물입니다. 그런데 이 모성애도 한계가 있습니다. 어떤 여인은 젖 먹는 자식을 내다 버립니다. 서울에 한 목사님이 운영하는 베이비 박스에는 일주일에 2명의 젖먹이들이 버려집니다. 그러나 우리 하나님은 뭐라고 하십니까? 그들은 혹시 잊을지라도 나는 너를 잊지 아니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시온은 하나님이 자기들을 잊어버기고 버렸다고 생각했지만 하나님은 한시도 그들을 잊지 아니하셨고, 그들을 항상 불쌍히 여기시고 보살펴주고 계셨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택하신 자들을 결코 잊지 아니하십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구속한 자녀들을 잊지 아니하시고 긍휼히 여겨 주십니다. 절대적으로 보호하시고 지켜주십니다.

어느 정도로 철저하게 보살펴 주십니까? 16,17절을 보십시오. “내가 너를 내 손바닥에 새겼고 너의 성벽이 항상 내 앞에 있나니 네 자녀들은 빨리 걸으며 너를 헐며 너를 황폐하게 하던 자들은 너를 떠나가리라”손바닥은 자주 들여다볼 수 있도록 결코 잊지 않을 것을 강조하는 표현입니다. 또 예루살렘 성벽이 항상 내 앞에 있다는 말씀도 하나님께서 그들의 성벽을 항상 지켜보호하고 계심을 말해줍니다. 이제 때가 되어 그들을 황폐하게 하던 자들을 다 떠나가게 하시고 이스라엘의 자녀들이 빠른 걸음으로 무너진 성벽을 쌓기 위해 서둘러 귀환하게 될 것을 예언하셨습니다. 그리고 사방에 흩어진 그의 백성들을 모으십니다. 18절을 보십시오. “네 눈을 들어 사방을 보라 그들이 다 모여 네게로 오느니라 나 여호와가 이르노라 내가 나의 삶으로 맹세하노니 네가 반드시 그 모든 무리를 장식처럼 몸에 차며 그것을 띠기를 신부처럼 할 것이라”눈을 들어 사방에서 하나님께로 모여오는 것을 보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자신의 삶으로 맹세하십니다. 시온이 반드시 그 모든 무리를 장식처럼 몸에 차고 그것을 띠기를 신부처럼 행한다고 했습니다. 사방에서 몰려오는 이방인 신자들이 그들의 장식품처럼 몸에 차고 신부처럼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방인의 회심을 통해서 이스라엘이 영광을 받을 것을 말해줍니다(롬 11:12-15). 하나님께서는 맹세로 보증하셨기 때문에 반드시 그 예언대로 성취하십니다.

그 때는 황폐했던 시온이 수많은 자녀로 채워집니다. 19절을 보십시오. 황폐하고 파멸 당했던 땅이 이제는 주미니 너무 많아져서 좁게 됩니다. 그들을 삼켰던 자들은 멀리 떠날 것입니다. 그리고 그 땅은 귀환한 이스라엘 백성으로 붐비게 될 것입니다. 그들이 어느 정도로 많아집니까? 20,21절을 보십시오. 자식을 잃었을 때에 낳은 자녀들이 후일에 이곳이 내제 좁으니 넓혀서 내가 거주하게 하라고 합니다. 땅이 비좁다고 하며 영토를 넓히게 됩니다. 전쟁과 기근으로 많은 자녀들을 잃어버린 예루살렘이 이제는 각처에서 돌아온 백성들로 크게 붐비게 될 것입니다. 영적으로는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하여 구속의 은혜를 덧입은 사람들의 수효가 심히 많을 것을 보여줍니다. “누가 나를 위하여 이들을 낳았는고? 나는 자녀를 잃고 외로워졌으며, 사로잡혀 유리하였거늘 이들을 누가 양육하였는고? 하는 홀라 남았거늘 이들은 어디서 생겼는고”

그리고 계속하여 말씀하십니다. 22,23절을 보십시오. 내가 뭇 나라를 향하여 나의 손을 들고 민족들을 향하여 나의 기치를 세울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열방을 향하여 손을 드신다는 것은 환영의 표시입니다. 하나님은 이방인이 메시야를 받아들이는 복된 대열에 참여할 수 있도록 그들을 부르고 환영하십니다. 또 민족들을 위하여 깃발을 세우십니다. 그들이 이스라엘을 품에 안고 그 딸들을 어깨에 메고 온다는 말씀은 이방인들이 영적 이스라엘인 교회에 구성원으로 들어올 것을 암시합니다. 그래서 왕들은 양부가 되고 왕비들은 유모가 됩니다. 그들이 얼굴을 땅에 대고 시온에 절할 것입니다. 네 발의 티끌을 핥을 것입니다. 시온이 그때에 나를 여호와인 줄을 알 것이다. 나를 바라는 자는 수치를 당하지 않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교회가 땅 위의 권세잡은 자들에 의해 보호받고 또 그들을 복속시킬 것입니다. 기독교가 로마의 국교로 공인된 사실이나 기독교의 영향력이 로마 전체에 미쳤던 사실은 생각하면 이해가 됩니다.

하나님께서 포로된 이스라엘을 어떻게 구원하십니까? 24절을 보십시오. “용사가 빼앗은 것을 어떻게 도로 빼앗으며 승리자에게 사로잡힌 자를 어떻게 건져낼 수 있으랴”용사가 빼앗을 것을 도로 빼앗고, 승리자에게 사로잡힌 자를 건져내기는 심히 어렵습니다. 그러나 25절을 보십시오. 여호와께서는 용사의 포로도 빼앗으실 것입니다. 두려운 자의 빼앗은 것도 건져낼 것입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믿는 자들을 대적하는 자들을 대적하시고 그들의 자녀들을 구원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26절을 보십시오. “내가 너를 억압하는 자들에게 자기의 살을 먹게 하며 새 술에 취함 같이 자기의 피에 취하게 하리니 모든 육체가 나 여호와는 네 구원자요 네 구속자요 야곱의 전능자인 줄 알리라”자기의 살을 먹게 하고 새 술에 취함같이 자기의 피에 취하게 하십니다. 적들이 자중지란을 일으켜 망하게 하십니다.

우리가 고난 가운데서 가장 힘든 것은 내가 하나님으로부터 버림을 받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 때입니다. 우리가 사는 것이 고달프고 힘들 때가 있습니다. 마치 이스라엘이 포로로 끌려가 중노동을 하듯이 날마다 새벽부터 밤늦도록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다보면 심신이 지치고 피곤할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은 나로부터 멀리 떠나 계시는 것 같습니다. 또 질병으로 고통을 당하고, 쉽게 낫지 않으면 영영히 이 고통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게 아닌가 하는 회의가 들기도 합니다. 또 자신의 허물과 죄악으로 인하여 고통을 당할 때 하나님으로부터 버림받은 심정이 될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 어떠한 경우에도 결코 우리를 잊지 아니하십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손바닥에 저와 여러분의 이름을 새겨놓으셨습니다. 늘 들여다보시며 우리를 보호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위해 외아들까지 아끼지 아니하신 분이십니다(롬 5:8). 여인은 혹 그 자식을 잊을 수 있어도 우리 하나님은 택하신 자들을 결코 잊지 아니하십니다. 우리를 불쌍히 여기십니다. 이 하나님의 절대적인 사랑을 확신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그리하면 위로의 하나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말씀을 맺습니다. 하나님은 모태로부터 저와 여러분의 이름을 부르시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언약의 백성으로 택하여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자녀로 삼으셨기 때문에 훈련하십니다. 우리를 단련하여 날카로운 말씀의 종으로, 이방의 빛으로 사용하고자 하십니다. 그런 중에도 한 순간도 우리를 잊지 아니하시고 눈동자와 같이 보살펴주십니다. 이 하나님의 절대적인 사랑을 확신하고 위로의 하나님을 깊이 만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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